본문 바로가기

짧은 영화비평

영화비평 - 챔피언

챔피언, 2006년작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감독 : 곽경택
주요출연자
유오성 - 김득구
채민서 - 이경미
윤승원 - 김현치
정두홍 - 이상봉


실존 인물이었던 고 김득구 선수의 이야기.

강원도 고성에서 서울로 올라와
'헝그리 복서'로 출발해
'안타까운 동양 챔피언'으로 생을 마감한 김득구.


가진 것, 배운 것, 잘난 것 하나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
빈손으로 상경해 책 팔이, 공사장 인부, 매혈 등
직업에서 바닥 생활을 전전하면서 우연히 보게된
복싱 포스터.

배경이었던 80년대 초에는
지금과 달리 복싱이 유명했다.
데뷔 전에서 성공하고
체급 챔피언이 되면 전세 집 한 채 장만할 수 있게 되기에
정말로 가난한 청년들이 '헝그리 정신'을 외치면서 미트를 쳐 댔다.

언제 부터인가 치고 맞는 복싱이 사양길에 접어든 것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적어도 80년대 말, 90년대 초 까진 괜찮았다.


한때 나도 레이징 불, 언디스퓨티드 같은
복싱 영화들에 심취해 있던 적도 있었지만
나 역시 어느새 복싱에 대한 관심이 사라졌다.
(제일 좋아했던 체급은 미들급)


아무튼, 가진 것 배운 것 없는 그가
라이트 급 동양 챔피언이 되고
마음에 드는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기 까지
그에게는 '드넓은 바다와 붉은 태양을 바라보며' 포부를 키웠다고 말한다.


이와 비슷한 스포츠 영화가 있다지만
김득구의 경우 경기 중 사망하게 되어서 그 의미가 크다 생각한다.
    -'레이 붐붐 맨시니'는 그를 진정한 경쟁상대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