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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영화비평

상하이의 밤, 夜 上海

상하이의 밤, 夜 上海, the longest night in Shanghai, 2007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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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장이백
주요출연자
조미 (Zhao Wei) - 임석
마사히로 모토키 - 미즈시마
나오미 미시다 - 다카하시
다카시 츠카모토 - 가와구치
곽품초 (Dylan Kuo) - 동동



개인적으로 조미를 별로 안좋아해서
볼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
방치하기엔 조금 아까워서 보게 된 영화.

택시 기사인 임석.
결혼 할 나이가 다 되어 가지만
애인은 커녕 남자친구 조차 없다.

뒤에 탄 승객이 커플이거나
지나가는 연인들을 보며 허전한 마음을
짝사랑하는 정비기사 동동을 떠올리며 달랜다.


상해 음악회에 업무차 중국에 온 미즈시마.
동료이자 연인인 다카하시와 꽤 긴 연애를 해 오지만
서로도 모르게 권태기에 빠져서 그저 업무적인 관계가 되 버렸다.

일이 다 끝나고 모처럼 여유를 즐기는 미즈시마.
하지만 중국어를 하나도 모르는 그는
그만 길을 잃고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
임석의 차에 치이고 놀란 임석은 그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차에 태우고 이로서 두 사람은 긴 밤을 보내게 된다.


그러는 사이에 다카하시를 짝사랑하는 카야마는
미즈시마를 기다리는 그녀 옆에서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미즈시마를 찾아 나선 가와구치는 우연히 보게 된
상해 여경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설정이 재밌다)


임석과 동동의 사이에서 그녀에게 용기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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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을 하게끔 만드는 미즈시마.
반면 임석의 이런 모습으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 그.
임석과의 긴 밤을 보내고 아침에 가와구치에게 자신의
심정을 털어내고 동동의 결혼식에 참석 할
임석의 치장을 도와준다고 하루 더 상해에 머문다고 한다.



엔딩 장면.
조미의 "당신, 나를 사랑합니까?"
'わたしのこと 好き手すか?'
    - 틀릴 수 있음..오랜만에 쳐 본 히라가나;;

중국어가 아닌 일본어로 끝을 맺어 여운이 더 길게 느껴진다.
권태기 연인들에게 ♡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영화.


* 난 Shinobu Otsuka가 맘에 들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