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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영화비평

The Duchess 공작부인; 세기의 스캔들

The Duchess, 2008년작




감독 : Saul Dibb
주요출연자
Keira Knightley - Georgiana
Ralph Fiennes - the Duke
Charlotte Rampling - lady Spencer
Dominic Cooper - Charles Grey
Hayley Atwell - Bess Foster


영국 BBC가 주체가 되어 제작한 영화
일반적인 영국 영화들에 비해서 BBC가 참여하면
역사적 고증을 탄탄히 한 탓인지 의복이나 소품이 정말 고풍스럽게 보인다.

그 부작용으로는, 전통적인 영국식 발음 또한 고수한다는 것...
미국식 영어에 익숙한 나는 듣기 부담스럽기 그지 없다..
- 잘 안들리니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1774년 잉글랜드를 그 시대적 배경으로 한다.

명문가의 자제는 명문가와 사교 활동을 갖고
그 무리 안에서 선택된 결혼을 맺어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교양적, 품위적, 지위적 존재를 굳히는 경향을 보여준다.

주인공인 미녀 조지아나 역시
자신의 뜻 보다 부모의 결정에 의한 결혼을 하였고
결국 이로 인해 가져오는 영향은 그녀 자신의 삶에 풍파를 일으키는 근원이 된다.

지금의 남녀평등이 있기까지
여성은 항상 남성에게 종속적인 지위를 가져왔으며
이는 제 아무리 귀족이라 한들 그 큰 변화는 없다.

하지만 조지아나는 여성이지만 사교계에서
자신의 미모와 뛰어난 화술을 바탕으로
남편인 Devonshire 공작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시킨다.

요즘이라면 일반적으로 장한 아내 역할 이었겠지만
그때 당시엔 이것이 남편의 심기를 건드리는 일이었고
이 사소한?것을 빌미로 남편은 바람을 핀다.




- 남편의 바람에 화난 조지아나

끝까지 참고 묵인하려던 조지아나는
자신의 친구인 베스 마저 넘본 남편을 증오하게 되고
사실상 애정이 식는다.





- 찰스 그레이와 바람피는 조지아나

또한, 바람에는 맞바람이라는 공식이 있던가?
그녀 역시 젊은 정치인 찰스 그레이에게 정을 품게 되고...




- 그레이의 아이를 그의 아버지에게 넘기는 조지아나




- 조지아나와 베스, 그들과 아이들이 함께 뛰노는 엔딩

아름다운 그녀의 인생이
자뭇 순탄해 보였을지 몰라도
그 내막은 어지러웠고 나름의 역경이 있었지만
결말이 모두에게 행복하게 끝났었다니, 말 그대로 해피엔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