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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영화비평

형제지생사동맹, Brothers,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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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지생사동맹(兄弟之生死同盟), 2007넌작.

감독 : 조숭기
주요출연자
묘교위 - 담송요 (형)
진혁신 - 담송순 (동생)
황혁 - 장청
탕진업 - 염국구
왕지문 - 담신천 (아버지)
유덕화 - 유경관

현 홍콩 초일급 배우들로 포진했다는 영화.
솔직히 중국/홍콩 배우들을 꿰고 있지 않기에
검색의 도움을 얻었다.

홍콩 영화를 보면, 항상 메인으로 소개하는
배우들과 한국에서 홍보할 때 메인으로 올리는
배우들의 이름 순서가 판이하다.

한국에선 아시다시피 무조건
유덕화, 주윤발, 성룡, 홍금보 뭐 이런...
반면.. 실제 자막으로는 우리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안았지만 현지에선 짬이 되는
그런 배우들 먼저 올리는 듯 하다.
(유덕화가 장동건 이라하면 대외 인지도는 좋겠지만
한국 영화에선 안성기가 현역 최고 간판인 셈?)

담씨 조직을 35년 가까이 끌어온 담신천의 두 아들이
커서는 서로에게 해가 되는 존재가 될 거란 절친하고
용한 도사의 예언을 철썩같이 믿어, 동생을 미국으로
날려보내고 큰 아들은 아버지의 조직을 계승한다.

이후, 동생이 돌아오지만 형은 그를 냉담하게 대한다.
이유는 결말부에 다 나온다. 그가 건강하지 못해서
더 이상 조직을 이끌지 못할걸 직감하고 자신의 자리를
동생에게 넘겨주기 위해 트레이닝 시킨것..

모든 것을 멀리보고 철저히 대비하는 모습의 형과
순박한 청년으로 이런 형을 이해 못했던 동생.

형제애, 가문조직은 끝까지 지켜야한다는 혈족조직문화,
아름다운 황혁의 지적이고 이성적인 연기가 볼 만하다.

* 유덕화는 조연에 불과하다. 아니, 엑스트라에 가깝다고 해야 하나..
** 제목이 역설적이다. 생과 사를 같이 한다는 아버지의 믿음과 그걸 깨고 따로이, 이어가야 한다는 형의 믿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