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거주중인 이 집에 이래저래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만 그러려니~
하고 살곤 있다만...
하 아 아 도 짜증나는게
어느 순간 스멀스멀 올라오는 퀘퀘한 담배 냄새..
간접흡연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나 이지만...
그 간접흡연도 나름이지.... 이건 담배 내음이 참.... 거시기하니.......
한국은 법적으로 다세대주택엔 역류 차단 댐퍼가 적용된 환기 팬이 의무 사항이라는데...
여긴 아닌가봐??
(나중에 반전 발생;;;;)
뿌라쓰!!!
지금 환기팬 작동 소음이 꽤 거슬려서 (소음대비 성능은 별로...)
교체해야지~ 해야지 맘을 먹어온 게 벌써 얼마인가??
이번에 과감히 1개 먼저 교체해보았다.
Himpel 제로크 C90-MD(N) 제품으로...

이게 문제의 그 환기팬.
당초부터 저렇게 엉성하게 설치가 되어 있었다.
석고보드(텍스)에 스크루로 대~충 고정되어서....
암튼,
1. 기존 팬 탈거 (검전 드라이버로 극 확인)
2. 석고텍스에 새 팬 개구부 치수 표시
3. 석고텍스 커팅
4. 보강목 대 보기
5. 보강목 + 석고텍스 접합 (실리콘 사용)
---> 욕실 실리콘 시공 부위 청결 확인 후 실리콘 도포
6. 보강목 + 석고텍스 접합 대기 (약 2시간)
7. 플렉서블 확인 (필요시 추가 구매)
8. 플렉서블 & 댐퍼 결합
9. 댐퍼 & 본체부 체결
10. 본체부 석고텍스 + 보강목 조립
11. 작동 확인
12. 커버에 필터 부착 후 작업 완료
이렇게 작업 순서를 계획하고

장갑을 제외한 준비물도 구비한 뒤

한국서 공수해 온 힘펠 제로크 FZA-C90SM MD(N) 제품
이게 FAN 이다 보니까.... 전압의 주파수가 성능과 영향이 있게 될텐데
그래서!! 힘펠 고객센터에 문의 했더만.......... 50Hz로 작동할 때의 성능 변화율 따위 모른다고 한다.
닝기리.... 참 친절한 고객센터 아가씨다...
그냥 뭐 한 15%~20% 가량 효율 저하가 있겠지 생각해야지 뭐....

기존 팬 커버를 떼 내고

엉성하게 박혀있던 스크루 4개 슉슉 제거하고
단, 전원선 & 커플러 분리 시엔 차단기 내리고!!!!
저 보이는 가?
나름 중력 댐퍼가 있었다;;;;;;;;
게다 플렉서블과 토출부엔 케이블 타이와 알루미늄 테이프로 잘 작업해 놨더라...
의외인데??? 대충했을 줄 알았는데..
(나중에 또 반전이.....;;)

생각외로 또 플렉서블 안이 깨끗하다...
더러우면 교체 하려 했는데 시간+비용 세이브~ ㅋ

석고보드(텍스) 윗면에 시멘트, 벽돌 가루, 먼지 등 이물질이 상당했는데
대~충 닦아내고
새 환기팬 크기에 맞춰 개구부를 확장한다.
나.. 이 작업이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와;;;;;; 석고보드 커팅이 생각외로 빡셌다...
(그라인더나 직소하나 있음 금방인데 난 없잖아.... ㅠㅜ)

나름 칼질 한 2, 3백번은 갈긴 듯......
고마워 공업용 커터칼..

확장한 개구부와
미리 준비해 둔 보강목을 맞춰보고

석고보드(텍스)와 보강목 접합을 위해
실리콘 도포~

실리콘 도포 후
무거운 것으로 잘 점착이 되게 방치한다.
난 3시간 가량 방치하고 후속 작업을 진행했다.
시간 여유가 되면 6시간 가량 연속 방치하는게 점착이 더 잘 되긴 할 것이다.

이 집은 한국의 요즘 아파트들과 달리
콘센트 & 플러그 체결이 아닌 와이어 + 커플러 체결이라...
굳이 저 플러그 케이블을 절단해야만 했다.

그리고, 혹시나!!! 와이어 문제가 있진 안을까 하고
PCB 커넥터도 확인한다.
당연히! 녹색은 접지니 BLANK 처리되어 있다.
- 이게 작업자 실수건 납품 오류건... 엉뚱하게 낑겨있음 원인 파악이 어렵겠지 ㅎ

녹색 와이어 빼고
커플러에 잘 낑궈주고

뜯은김에 PCB랑


팬 모터부 정보도 기록차 남겨두고

오늘의 또 다른 반전 포인트....
닝기리.....
저 PVC 관과 플렉서블이 제대로 고정이 안되어 있었다.
그냥 허당......... 꽂아만 두었던 것.....
에라이 C... 8 ? (아, 난 윤석렬이 아니지..)
급한대로 종이테이프로 걸쳐주고
케이블타이로 잘 쫌매준다.
그나마 다행인건 PVC 인서트 길이가 꽤 길어서 플렉서블과 중첩되는 구간이 60mm 는 된다는 것..

이 작업 하기 전에
전동 댐퍼와 플렉서블을 체결해 놨다.
사진을 안남겨서..... 흠;
참고했던 유튜브 영상들을 보면
이 환기팬 본체와 석고보드 체결을 대개 천장에서 직접 하던데
난 저 석고보드가 워낙 들썩거리고
내 햄머드릴이 무거워 차마 혼자서 할 수 없어서 (팔이 3개만 되도 할텐데... 아쉽네..)
석고보드를 다시 내리고 이렇게 본체를 체결하였다.

셀프 DIY 인데
대충하자.....

석고보드와 환기팬 본체 체결된 녀석과
전동댐퍼를 체결해 보는데
왠걸..............
저 튀어나온 날개부위가 본체와 끝까지 맞닿지 않는 문제가 있더라....
이때 3차 난감;;;;
어찌할까? 석고보드를 더 자르기엔 너무 오래걸리고 이미 체결도 되 있으니...
까지끄... 그냥 저 날개 날려버리지 뭐~

튀어나온 부위 없이 깔끔 ㅠㅠ
어쨌든 전동댐퍼와 본체 체결이 완료 됨.....

전원 연결하고 작동 테스팅
휴우............... 문제 없어서 다행~

이건 힘펠의 원가 절감 부분에 대한 항의?다
23년 제조 제품까지는 저렇게 필터가 동봉되어 있었다.
그러나 내가 구매한 24년 제조품엔 아예 필터가 빠져 있다.
- 제품 구성품 소개에 아예 없음.....;
필터가 처음부터 없는 줄 알았음 아쉬움이 없을텐데
있다가 원가절감으로 빠진거니.....
아쉬운대로 새 마스크하나 꺼내 칼로 구멍 뻥뻥 찢어주고
(구멍이 없으면 괜히 흡입 부하 올라갈까봐 ㅎ)

커버 체결도 마무리
다음에 또 한다고 하면....
석고보드 커팅을 재빠르게 하고
미리 전동댐퍼 날개 부위도 날려 놓고
전원 케이블도 커플러 작업 그냥 쌔리 밟으면
이번보다 1시간은 빨리 할 수 있겠다 ㅎ
DIY 작업 시
예상치 못한 난관 봉착 하더라도.... DON'T BE oTL.................
그냥 밀고 나가시라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