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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마이클 코넬리 '실종'

저번에 읽은 '시인' 의 여파랄까...

시인이 출판된 지 10년이 넘었다는걸 감안하면 이번 실종은 상대적으로 따끈한 작품?



범죄/스릴러 전문 작가 답게 이번 작품도 그 만의 기품이 뭍어난다.
- 달랑 두 권째 읽어 본 주제에...평가는 ㅎ


아내 니콜과 결별을 하고 돌아온 싱글이 된 헨리는 자신만의 새 아파트로 이사를 온다.
자신의 개인비서(이름이?;;;)가 새 집의 전화번호를 받아놓고 주 거래 관계자들 및 측근들에게 돌린 상황인데 이상하게도 릴리라는 특정인을 찾는 전화들만 쇄도한다.
잘못 걸리는 전화일지라도 워낙 릴리를 찾는 전화가 많은지라 집요하고 호기심 가득한 주인공 헨리는 이를 스스로 알아보고자 마음 먹는다. (이렇게 소설이 시작되다니....-_-)

걸려오는 전화들로부터 무얼 보고 어찌 알게되어 전화를 걸었냐고 추궁도 해 보고 릴리의 비서인 척 하면서 정보를 알아내고 그녀의 직업이 고급 매춘부임을 파악하고, 그 광고원을 찾아내 신상을 파악하고, 사설 사서함도 찾아가고 끝내 그녀의 집과 그녀의 업무 파트너도 만나 정황을 파악한다.
하지만 헨리가 이처럼 단독으로 실종된 릴리를 찾으려 할 수록 그 스스로가 범죄의 중심으로 걸어가는 꼴이 되 버리니.....

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그의 기업이 제약산업을 고사시킬 수 있다는 염려로 시작된 공모임이 밝혀지고 그 핵심인물이 자신의 친구임이 밝혀지기 까지 그는 얼마나 답답하고 한편으론 섬뜩했을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는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

개인적으로 몰입도는 시인에 비해 떨어진다고 느낀다.
- 미국판은 chasing the dime / finding lost Lilly 가 제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