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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영화비평

Gran Torino

Gran Torino, 2008년작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요출연자
Clint Eastwood - 월터 코왈스키
Christopher Carley - 신부 쟈노비치
Bee Vang - 타오
Ahney Her - 수


부인을 떠나 보내고
아들과 손자/손녀들과 장례식과 추모 모임을 가져보지만
철 없는 손녀와 무뚝뚝하고 형식적인 아들 내외와의 관계는
한국전 참전용사이며 미국인으로 자부심 가득한 월터의 성
에 안찬다.

모든 게 불만족스럽고, 요즘 애들은 왜 이러는가 라는 한숨만 늘어간다.
아니, 그러면서 시간을 보낸다.

태국, 중국에서 거주하는 소수민족인 몽 족 가족이 옆집 이웃이지만
까칠한 월터는 이들에게 무관심했다.

하지만 타오가 몽 족 갱들의 사주를 받아 자신의 보물인 
1972년 그란 토리노를 훔치려다 미수에 그치고
오히려 이를 계기로 실의에 빠진 월터는 새로운 호기심으로 그를 관찰,
그에게 남자답게, 미국인답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고 도움을 준다.

그럼에도 끈질기게 추근덕거리는 사촌이자 몽 족 갱단 녀석들은
타오와 수를 괴롭히고, 이에 분노한 월터는 그들을 찾아가 경고를 하지만
오히려 녀석들은 타오 가족에게 위협의 총질을 하고 수를 매몰차게 때렸다.

자신의 삶에서 부족하고 불만족스레 느꼈던 모든 것을
쟈노비치 신부에게 고해하고, 멋스러운 정장을 맞추
고, 이발을 마친 후
자신의 충견 데이지를 타오 할머니께 맡기고 홀로 '복수하러' 몽 족 갱을 찾아간다.

하지만...
제 아무리 참전용사라지만 노인에 불과하지 않는가.

엔딩은 보는 나를 안타깝게 만들었고
재노비치 신부의 조서(장례식에서 하는 말) 대로 진정한 삶과 죽음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 클린트 이스트우드, 너무 늙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