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짧은 영화비평

페이스 메이커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 , 2012년작


감독 : 김달중




주요출연자

김명민 - 주만호

안성기 - 박성일 감독

고아라 - 유지원

조희봉 - 종수



명민 본좌 작품!

충무로에서 인맥이 얕아 좋은 작품을 만나기 힘들다는 그에게 

단순이 그가 주연으로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보고 싶어졌다.


육상 단거리와 달리 장거리는 페이스(pace / 보폭과 호흡, 속도를 아우르는 개념)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신체적 강점으로 장거리 달리기 자체에 약간의 능력이 있어도 이를 잘 조절, 분배하지 못하면 지기 쉽다.

이 페이스를 조절하는 특별한 존재가 페이스 메이커.


영화상에선 민윤기라는 멋쟁이 신예를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만들어주기 위해 박 감독은 머리를 쓴다.


바로 완주도 제대로 못하지만 냉정함으로 페이스 유지를 잘 시켜주는 만호를 써 먹기로...


주만호, 그는 원래 잘 달리는 촉망 받는 마라토너였다.

하지만 척추, 다리에 심각한 구조적 문제가 있고 때문에 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지만

끔찍히 아끼는 동생 성호를 위해 페이스 메이커가 되기로 하고 남들의 스포트 라이트를 위해 자기를 희생한다.

반면에 출세한 성호는 이런 형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떨쳐 버리려고만 한다.




만호에게 동생이 펼쳐 든 빨간 우산이 무엇을 뜻하길레

그는  비장한 각오를 하고 다시 앞을 향해 내달렸을까?



엘리트 체육의 매정함 + 한국 체육계의 어두운 내막을 

뛰어넘는 진정한 스포츠정신과 애틋한 형제애가 돋보이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