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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영화비평

부러진 화살

부러진 화살(unbowed), 2012년작


감독 : 정지영




주요출연자

안성기 - 김경호 교수

박원상 - 박준 변호사

나영희 - 김경호 부인

김지호 - 장은서 기자

문성근 - 신재열 판사

이경영 - 이태우 판사



간만에 만나는 법정 영화.


"수학과 법은 같다. 딱딱 맞게 짜여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키기 쉽다."

주인공 김경호가 갖는 생각이고 내뱉는 대사다.


"더러운게 법이에요!"

김경호를 돕는 변호사 박준이 하는 소리다.


누가 맞을까?

영화만 보면 분명 김경호의 말이 틀리기도 하고 맞기도 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김경호의 말이 맞지만 실상은 박준의 말이 옳다.


왜??

대입 시험에서 잘못된 문제를 출제한 동료 교수를 외면하고 옳은 주장을 한 김경호 교수는 왕따가 되고 

심지어 교수 재임용에서도 '자질 부족'이라는 불분명한 근거로 직업을 잃어버린다.

이에 부당함을 느끼고 복직 소송을 하지만 끝내 패하고 

이 최종 판결을 내린 박봉주 판사를 찾아가 석궁으로 위협을 가하지만

이 위협이 피습으로 둔갑되고 결국 일이 커져버렸다.




누가 진실을 외치고 있는 것인가?


보는 내내 대한민국 사법부의 치졸함이 졸렬하게 느껴진다.

심지어 내가 법과 가까운 사람이었음에도...


그의 투쟁이 하루 바삐 잘 마무리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