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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영화비평

내 사랑, 내 곁에

내 사랑 내 곁에, 2009년작



감독 : 박진표
주요출연자
김명민 - 백종우
하지원 - 이지수
임하룡 - 박근숙
임성민 - 춘자


천천히 온 몸의 근육이 굳어 죽어가는 희귀병 루게릭.
잘생긴 사법고시생 종우에게 찾아온 병이다.

점차 몸을 마음대로 가누기 힘들어지는 가운데
종우가 상주로 자기 어머니를 보내드릴 때 우연히 마주하는 지수
단번에 그는 그녀를 알아보고 진심 반 장난 반으로 사귀자는 이야기를 꺼낸다.
지수도 그런 그가 싫지는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둘의 관계는 진지해지고 깊어간다.
물론, 그럴수록 그의 병은 더 악화되어 간다.

중간에 할머니가 지수에게 건네는 대사 중

"세상에서 먹기 제일 힘든게 사람 마음이고
제일 버리기 힘든게 욕심이야
그리고 제일 배우기 힘든게 잘 사는법 이래."

을 들으면서 아! 하는 감탄사를 내 뱉었고
근육 세포가 죽어가는 종우를 보면서 자유로운 행동을 취할 수 있는 감사함을 느꼈다.
그리고 종우와 지수의 가슴아픈 하지만 진정한 사랑 이야기를 보면서 가슴이 애려왔다.

흥행 점수가 좋지 안아서 그렇지,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영화.


* 간병인들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