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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시민

보수 꼴통 수원시 팔달구


2009년 4월 8일
경기도 교육감 선출이 있었다.

후보자 6명이 등록, 1명 중도 포기로 5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이들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쟁점은
당시 교육감이었던 김진춘 후보의 재선이냐
현 정부와 180도 다른 성향의 김상곤의 당선이냐 였다.

 

결과적으로 김상곤 후보가 당선되었지만
나는 내가 사는 고장, 경기도청 소재지이며
서울 남부권 최대의 도시인 수원 시민들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우선, 수원에는 유수 정부 기관들이 존재한다.
경기도청, 경기도교육청, 수원지방법원, 경기과학고등학교, 최근에 개교한 수원외국어고등학교,
경기지방경찰청, 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 한국국토지리정보원, 월드컵경기장 등의 굵직한 기관들과
삼성전자, SKC, 삼호DSD 등 유수 기업들의 본거지 이기도 하며
서울과 인천의 교통상 교차점이기도 하다. (경부선, 영동선, 철도 등)

이러한 기반 시설이 여타 도시들에 비해 두텁다 보니 기본적으로 수원 시민들은 보수적일지 모른다는 예측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재밌는건, 수원은 보수 정당의 표밭으로 보수의 우위 터전이라는 것이다.
헌데 이번엔 그 결과가 사뭇 달랐다.
물론, 국회의원이나 도지사 같은 우리가 전통적으로 인지해 온 직위가 아닌 '도 교육감' 이라는 다소 생소한 부분이어서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하지 않았다는 것은 전 도민들의 투표율을 고려하였을 때 공통된 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원시 권선구/영통구/장안구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다소의 차이지만 진보 성향의 김상곤 후보를 선택했다.

하지만!!!
수원시 팔달구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당연하다는 듯' 보수의 극을 달린다고 평가받는 김진춘 후보를 선택했다.

원래 서울의 강북 같은 곳은 수원 장안/팔달구이며
서울의 강남이라 평할 곳은 수원 영통구 이라 하겠지만

유독 수원시 팔달구 거주자들은 무엇때문에 이리도 보수적인지, 이에 대한 사회적/통계적 접근과 분석이 필요할 정도가 아닐까 여기는 바 이다.

상권 죽어, 땅 값 떨어져, 화성 성곽을 끼고 있어 개발 제한 많이 걸려, 어린 인구 계속 줄어...
그다지 밝은 미래가 연출될 상황이 아님에도 우리 수원 팔달구 거주자들은 보수를 지지한다.

도대체, 왜?!


나는 수원시 팔달구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수는 그럴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에요.
그래도 보수를 지지하시는건가요?
아니면, 팔달구는 변화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보수를 지지하시는건가요?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