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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IBM Netfinity5500 케이스 개조기

나는 한때 컴퓨터 하드웨어에 미쳐있었다.

그렇다고 내 직업이 직접적으로 컴퓨터와 연관이 있던것도 아니다.
(뭐, 앞으로 어찌 될 지는 모르지만 아직까지도 관련이 없다)

전산과, 프로그래밍, 그래픽, 디자인, 통계 등등등
컴퓨터를 쥐어짜면서 써야 하는 전공자도 아니다.

정말, 아무 이유가 없었다.
남는 에너지와 관심을 녹색 기판 딱지들로 이루어진 기계에 쏟을 뿐..


이제, 그 똘끼 다분했던 과거의 이야기 중 하나를 써 보려한다.

한때 물리적 dual cpu 구성에 미쳐있을 때!
(지금은 인텔의 코어듀오 or 코어2듀오/ AMD의 X2애슬론이 보편화되었지만
딱 3년 전만 해도, 1개 cpu에 코어가 2개가 담기긴 커녕 64비트 혼합탑재도
되어 있지 안았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도대체 내가 왜 저랬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잡설은 그만하고..


나는 컴퓨터의 껍데기, case에 대한 욕심이 있다.
그래서 00년도가 도래하기 전에 맞추었던 pc는
한 때 호평을 받았던 영양케이스(YY시리즈-대만산)로 했고
이후엔 마이크로닉스, 아마퀘스트 등을 힘들게 구해서 썼었다.

하지만, 그래도 성에 차지 안았던가!

다나와를 뒤적이다
껍데기 뿐인 IBM Netfinity 5500을 발견했다.

중고 서버 전문 업자였는데, 파트를 다 떼 낸 말 그대로
상태 좋은 고철 껍데기라며 싸게 판매하겠단다.

아무튼, 평택에서 수원까지 물건을 용달로 받는데 2만원이 들었다.


사진을 보시라.....저 엄청난 풍채를!!
(당연히, 예전에 이 놈 몸값은 1천만원을 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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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어찌 들여보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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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포장 부터 뜯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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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모습을 드러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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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어낸 테이프만 해도 엄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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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거, 무게만 45kg이었다.
Two man lift였는데 동생이 중간에 안도와줬다면 허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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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자잘한 부품들이 있지만...쓸 수 없음..




본연의 개조기는 다음 글에 이어서 게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