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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영화비평

Don't Look Up (돈 룩 업) Don't Look Up, 2021년작 감독 : Adam McKay 주요출연자 Leonardo DiCaprio - Dr. Randall Mindy Jennifer Lawrence - Kate Dibiasky Meryl Streep - President Orlean Rob Morgan - Dr. Teddy Oglethorpe Mark Rylance - Peter Isherwell 지구와 행성의 충돌을 소재로 한 영화는 이미 많이 있다. 아마겟돈, 딥 임팩트 등... 이 영화는 그 사실에 초점을 맞췄다기 보다, 지구와 행성의 충돌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정치인들의 우매함, 무책임함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에 대해 비판적이고 풍자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평소 블랙 코미디를 좋아하는 취향이라면 재밌게 .. 더보기
긴급구원(紧急救援, The Rescue) 중국 특수구조대 활약을 (과장해서) 표현한 영화. 감독 : 임초원 주요출연자 펑위엔(Eddie Peng) - 가오 구조(분대) 팀장 신지뢰(Xin Zhi Lei) - 유링 헬기장 왕언림(Wang Yan Lin) - 쟈오 구조(분대) 부팀장 내가 중국(+홍콩) 영화를 많이는 안 보더라도, 본다손 치면 견자단의 출연영화를 주로 보는 편. 이번 영화는 아무 생각 없이 보게 된 영화인데... 매우 반가운 얼굴이 나타나서 감상평을 남겨 본다. 바로 펑위엔. 내 10년도 넘은 블로그 기록 중, '청설' 이란 영화가 20대의 애틋한 연애 갬성을 잘 표현했다고 한 작품이 있는데 그 작품의 주연으로 나옸던 그 배우가 이 영화에 나온걸 대번에 알아차리고 (영화를 보고 나서야) 반가움에 끄적임. 요즘 시국의 대부분 중국 영.. 더보기
월요일이 사라졌다! (What happened to Monday?) 감독 : Tommy Wirkola 주요 출연자 Noomi Rapace -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Marwan Kenzari - Adrian Glenn Close - Nicolett Cayman Willem Dafoe - Terrence Settman Pai Sverre Hagen - Jerry 일곱 일란성 쌍둥이를 혼자 키워야만 했던 아빠. 지구의 식량난과 인구 과잉으로 인해 정상적인 양육 환경이 불가한 가운데, 일곱 쌍둥이를 낳고 죽은 부인을 기리기 위해, 출생 신고는 부인 이름으로 1명만 등록한다. 미친거 아니야? 해도, 각 가정마다 1자녀만 허가되는 사회 지배 체제의 희생양이랄까. - 실제로 2000년대 중국은.. 더보기
AK-47 (Russian: Калашников, romanized: Kalashnikov) AK-47 (Russian: Калашников, romanized: Kalashnikov) 감독 : Konstantin Buslov 주요 출연자 Yuri Borisov - Mikhail Kalashnikov Olga Lerman - Ekaterina 'Katya' Moiseeva Artur Smolyaninov - engineer Captain Lyuti Valeriy Afanasev - Chief Artillery Marshal Voronov Sergey Gazarov - head of depot Krotov M16 소총의 최강 라이벌, AK-47 소총의 탄생 비화! 전쟁에서 개인 화기는 필수 무기. 이런 개인 화기를 개발해 낸 시모노프, 수다예프, 데그탸료프, 토카레프, 그리고 칼라시니코프 소련(러.. 더보기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IMF 이전 한국 사회, 특히 대기업 내부 모습을 잘 표현해 낸(듯한) 작품 감독 : 이종필 주요 출연자 고아성 - 이자영 이 솜 - 정유나 박혜수 - 심보람 조현철 - 최동수 김종수 - 봉현철 그룹 내 고졸 비서진 그녀들. 커피 누가 빨리 타는지 기록 측정까지 할 정도로 회사와 업무 보조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이런 그들이 '고졸' 사원의 한계를 넘기 위해서 토익 600점 이상을 취득하면 '대리' 로 승진이 가능하다. 출근 후 업무 시작 전 몸풀기 체조 사무직도 했네?? 영업 / 마케팅 / 회계 각각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는지라, 동기간 정보 공유는 물론 속내를 털어내는 절친인 주인공 3인방 검은머리 외국인 사장 & 펀드집단으로부터 회사를 지키기 위해 뭉치는 고졸 비서진들 과거의 향수(?!)와 일개 사원.. 더보기
쿠다 하피즈(Khuda Haafiz) 감독 : Faruk Kabir 주요 출연자 Vidyut Jammwal - Sameer Shivaleeka Oberoi - Nargis Annu Kapoor - Usman Aahana Kumra - Tamena Vipin Sharma - Nadeem 2008년, 미국에서 발생한 서브프라임 경제위기가 인도에도 영향을 미쳐 갓 결혼한 신혼부부 사미르와 나르기스도 경제난을 겪게되고 나은 벌이를 위해 인도에서 중동으로 해외 취업을 결심한다. 부인인 나르기스가 먼저 출국했지만 정상적인 취업이 아닌 인신매매임을 깨달은 남편 사미르의 부인 구출기 인도 영화는 running time이 길고 중간 중간 군무가 튀어 나와서 좋아하지 않지만 이 영화는 무엇인지 모를 호기심에 보았다가 내용보다는 내 과거 근무지였던 Sultan.. 더보기
더스트 맨 (Dust-man) 감독 : 김나경 주요출연자 우지현 - 태산 심달기 - 모아 강길우 - 도준 민경진 - 김씨 할아버지 본인의 실수로 친한 친구를 먼저 하늘로 보냈다는 죄책감에 노숙 생활을 하게된 주인공(태산). 죄책감, 공허함, 무기력에 이끌려 Homeless 생활을 하면서 한때 회사를 거느리던 김씨 할아버지와 친해지고 길가에 놓인 자동차를 덮은 미세먼지를 가지고 차 위에 슥슥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특별한 의도 없이, 순수한 그림에 대한 열정을 보인 것. (물론 무력감에 빠진 주인공에게 귀감을 준 그녀, 모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날로 심해지는 미세먼지(환경문제) 복지사회를 주창하는 대한민국이라지만 노숙자들의 생활(사회문제) 그리고 한 청년의 내면을(개인의 정신적/심적 문제) 잘 엮은 작품이라 생각하여 오랜.. 더보기
페이스 메이커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 , 2012년작 감독 : 김달중 주요출연자김명민 - 주만호안성기 - 박성일 감독고아라 - 유지원조희봉 - 종수 명민 본좌 작품!충무로에서 인맥이 얕아 좋은 작품을 만나기 힘들다는 그에게 단순이 그가 주연으로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보고 싶어졌다. 육상 단거리와 달리 장거리는 페이스(pace / 보폭과 호흡, 속도를 아우르는 개념)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신체적 강점으로 장거리 달리기 자체에 약간의 능력이 있어도 이를 잘 조절, 분배하지 못하면 지기 쉽다.이 페이스를 조절하는 특별한 존재가 페이스 메이커. 영화상에선 민윤기라는 멋쟁이 신예를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만들어주기 위해 박 감독은 머리를 쓴다. 바로 완주도 제대로 못하지만 냉정함으로 페이스 유지를 잘 .. 더보기
부러진 화살 부러진 화살(unbowed), 2012년작 감독 : 정지영 주요출연자안성기 - 김경호 교수박원상 - 박준 변호사나영희 - 김경호 부인김지호 - 장은서 기자문성근 - 신재열 판사이경영 - 이태우 판사 간만에 만나는 법정 영화. "수학과 법은 같다. 딱딱 맞게 짜여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키기 쉽다."주인공 김경호가 갖는 생각이고 내뱉는 대사다. "더러운게 법이에요!"김경호를 돕는 변호사 박준이 하는 소리다. 누가 맞을까?영화만 보면 분명 김경호의 말이 틀리기도 하고 맞기도 하다.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김경호의 말이 맞지만 실상은 박준의 말이 옳다. 왜??대입 시험에서 잘못된 문제를 출제한 동료 교수를 외면하고 옳은 주장을 한 김경호 교수는 왕따가 되고 심지어 교수 재임용에서도 '자질 부족'이라는 불분명한 근거.. 더보기
화차 화차(火車 / Helpless) , 2012년 작 감독 : 변영주 주요출연자이선균 - 장문호 역김민희 - 강선영 역조성하 - 김종근 역김별 - 한나 역 왜 그녀는 그렇게 악(惡)해졌을까? 매우 오랜만에 쓰는 영화평이다 ㅎ 소재가 어둡다.부모 내지 내 가족이 없이 한 사람이 사회에서 '잘' 살기가 얼마나 힘든지 주인공 강선영을 보면 알 수 있다. 부모 가족 없는 차경선은 홀로 잘 살고자 노력하지만세상이 그녀를 가만 두지 않는다. 그녀가 어떻게 자신의 본명과 과거를 지우고 강선영으로 살게 되었는지를 알게되기까지약혼자 문호는 혼란스럽고 불안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나약한 한 여자가 행복해지고 싶어서 벌이는 극단적인 선택들... "어머, 미친거 아니아?" 라는 반응보다 씁쓸한 공감이 먼저 떠오르는 이야기. 극.. 더보기
Le Concert Le Concert, 2009년작 감독 : Radu Mihaileanu 주요 출연자 Aleksey Guskov - Andrey Simonovich Filipov (as Alexeï Guskov) Dmitri Nazarov - Aleksandr 'Sasha' Abramovich Grosman (as Dimitri Nazarov) Mélanie Laurent- Anne-Marie Jacquet / Lea François Berléand - Olivier Morne Duplessis Miou-Miou - Guylène de La Rivière (as Miou Miou) Valeriy Barinov- Ivan Gavrilov (as Valeri Barinov) 탄자니아에선 영화 비평을 안 쓰려 했지만...감동을.. 더보기
콜드크릭 Cold Creek Manor, 2003년작 감독 : Mike Figgis 주요출연자 데니스 퀘이드 - 쿠퍼 틸슨 샤론 스톤 - 리아 틸슨 스테판 도프 - 데일 메시 다나 에스켈슨 - 보안관 퍼거슨 미 대륙을 종횡무진 하는 커리어우먼 리아. 영상 편집 작가인 쿠퍼는 그런 그녀 대신 크리스틴과 제시를 돌보느라 매일 정신없다. 그러다 발생하는 아이들의 안전문제를 빌미로 복잡하고 빡빡한 일상인 뉴욕을 떠나 촌 마을인 콜드 크릭으로 이사해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자 한다. 처음엔 그럭저럭 괜찮았으나 출소한 데일이 그들 앞에 나타나면서 이들은 내심 그를 경계한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착한 일 하고 교도소 다녀오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나쁜 짓 했으니 벌 받느라 교도소 갔다왔겠으니... 쿠퍼는 집 주인이었던 아버지 메.. 더보기
레이크 뷰 테라스 레이크 뷰 테라스(Lake view terrace), 2008년작 감독 : Neil LaBute 주요출연자 사뮤엘 잭슨 - 에블 터너 패트릭 윌슨 - 크리스 맷슨 케리 워싱턴 - 리사 맷슨 전망 좋은 부유한 동네에서 발생하는 인간의 삐딱한 시기심이 부른 사건? 터너는 아내와 이혼하고 딸과 아들을 홀로 키운다. 직업이 짬밥 좀 찬 경찰이라 월급은 적당히 되는지 꽤 괜찮은 동네에 산다. 그런 터너 옆집에 맷슨 부부가 이사온다. 이들이 둘다 백인이거나 흑인이었다면 터너의 비열한 시기심이 발생하진 않았을지 모른다. 맷슨 부부는 피부색이 달라도 서로 사랑을 과시하는 한편 다른 가족들로부터 독립한 생활을 하게 되었음에 매우 즐거워한다. 하지만 이런 맷슨 내외를 터너는 매우 시기하고 비열하게 관음적인 태도로 일관한다.. 더보기
뮬란(화목란, 花木蘭, Mulan) 뮬란(화목란/花木蘭 Mulan), 2009년작 감독 : 마초성(Jingle Ma), Wei Dong _공동감독 주요츨연자 조미(Wei Zhao) - 화목란 진곤 - 문태 호군 - 문독 방조명 - 소호 유연군이 봉기해 위나라를 쳐들어오자 장정 소집이 발발한다. 1가구 1장정 소집이 원칙이라 혼기가 차 가는 딸 목란을 둔 병약한 아버지 후는 징집에 응해야만 하고 자신도 이를 굳이 피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이처럼 약해진 아버지가 군대에 들어가거든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거니와 곧 전장에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버지를 대신해 목란이 자원하여 입대한다. 물론 자신이 여자라는 신분을 숨기고. (군 기강 문제로 여자가 입대하면 참수란다..) 약간의 우여곡절을 겪긴 하지만 매 전투에서 문태와 목란은 혁혁한 공을 세.. 더보기
Julie and Julia Julie and Julia, 2009년작 감독 : Nora Ephron 주요출연자 메릴 스트립 - 줄리아 차일드 에이미 애덤스 - 줄리 포웰 스탠리 투치 - 폴 차일드 크리스 메시나 - 에릭 포웰 보험사 전화 상담원인 줄리. 한때 작가를 꿈 꿨으나 파티션 쳐진 작은 공간에서 전화 받는 일만 한다. 여느 회사원이 그렇듯,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이런 생활에 염증을 느끼는 그녀가 자신의 특기인 요리와 글쓰기를 접목해 생활에 활력을 가져본다. 1940년대~50년대 발간된 줄리아의 요리책이 프랑스 요리들을 미국인들에게 소개하고 올바른 요리법을 전파하면서 음식으로 미개인 취급받던 아메리칸의 품격을 드높인 위인으로 줄리아 차일드가 추앙 받는단다;; 아무튼, 남편 에릭의 부추김으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서서히 자신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