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베트남 이야기

듀오백 의자 공수

회사 기숙사 생활을 1년 넘게 하고 있지만


퇴근하고 기숙사에 돌아와서 제대로 책상에 앉아 있던 게 얼마나 되던가?


그야 내 스스로가 게을러서 그런 탓이 크긴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의자가 너무 불편해서 앉기 싫은 건 아닐까 하여...


한국 휴가 중에 큰 마음 먹고 의자를 구입해 갖고 오기로 했다!!!


가구 같은건 현지 구매가 훠~얼~씬 나은 선택이지만...


나는 듀오백을 사랑하는 사람이므로... ????







정말이다.

하기로 한건, 해야 한다.

그래야 직성이 풀린다.

(책상에 좀 오래 앉으려면... 의자 교체는 필연적인 것이라 여겼으며...)


저 의자를 구매하고, 택배 받은 뒤에 

항공사의 수하물 처리 기준을 확인 하고서


박스를 임의로 접었다.

그 제한 기준 안에 들어가야 추가 요금 안내고 짐을 부칠 수 있으니까....


그래서 테이핑을 덕쥐덕쥐.... -_-






입국 수속 후 세관 통관시에 걸렸다.


뭐... 매번 붙잡아 세우니까... 그러려니~


한국서 쓰던 물건 갖고 온거에요~

여기서 쓰려고요. 왜? 나 여기서 일 하는 사람이에요~

(굳이 새거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고)



조립이라고 할 것도 없다.

등판을 엘런 키로 2개의 고정 스크루 슥슥 쪼여주면 끝.







아.... 자태가 너무 사무적이지만...

쿠션이 좋구려.


얼고노믹스 적인 디자인.







오래, 깨끗하게 쓰고 싶어서 대형 비취타오르를 깔아 놓는다.


달걀에서 나온 저 친구는 닭이 되려는 병아리 인가?!


DDT, 살충제를 먹고 자란 친구는 아닌가 모르겠지만...


내 엉덩이를 많이 마주하겠네..








저 불편한 의자는 일단 옆으로 치워둔다.


차마 갖다 버릴 순 없고.... (회사 집기)


옷걸이가 되겠네 ㅎ



기분 같아서는.. 

한국 집에서 쓰고 있는 1200*1600mm 퍼시스(Fursys) 책상도 갖고 오고 싶지만...

그건 나중에.... ㅎㅎ